누군가는 주인과 집사의 가장 안정적인 거리가 반걸음이라고 했습니다. 저도 한때는 믿었습니다. 그런데 반걸음이면 충분하더군요. 누군가 주인님을 데려가기에. 거짓말이 귀에 닿기에. 운명이 제 손에 칼을 쥐여 주기에.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가까이 섭니다. 이것도 죄라면, 인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