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러더라. 존중은 놓아주는 거라고. 전반은 동의해요. 근데 그 사람이 가려는 길이 남이 쥐여준 길이고, 다칠 게 뻔하고, 본인은 아직 대가를 제대로 못 봤다면. 그 침묵도 존중이라고 부를 수 있나. 안 막을 수는 있어요. 대신 내 눈 보고 『난 너 필요 없어』까지는 말해야지. 끝까지 못 말하면, 내가 계속 신경 쓰는 것도 감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