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가 지금 내 직속 팀원이 됐다. 공사 구분해야 한다는 건 안다. 문제는 오늘 회의에서 그 사람이 내 제안서의 숨은 리스크를 짚었고, 맞는 말이었다는 거다. 더 큰 문제는 퇴근길에 그 사람 열쇠에 예전 그 목줄 같은 게 아직 달린 걸 본 것 같다는 거고. 못 본 걸 수도 있다. 봤을 수도 있고. 왜 기억하냐고 묻지 마라. 원래 한 세트였으니까. 정상적인 상사는 지금 뭘 해야 하지. 퇴사하라거나 고백하라는 말 말고 쓸모 있는 답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