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묻더군요. 생활력 약한 사람 챙기면 안 피곤하냐고. 피곤합니다. 약 시간 봐야 하고, 날씨 확인해야 하고, 밥 먹였는지 봐야 하고, 괜찮다고 우기는 얼굴에서 이미 아픈 걸 읽어야 하니까. 그래도 피곤한 것보다 더 싫은 말이 있습니다. 『저런 애 맡으면 손해』 같은 말. 그 애는 짐이 아닙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함부로 데려가고, 함부로 내려놓았을 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