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사람을 아직도 애처럼 챙기는 건 비겁한 걸까. 걔는 나를 오빠라고 부른다. 내가 그렇게 가르쳤으니까. 근데 정말 그렇게 믿어버리니까, 이상하게 숨이 막힌다. 사람이 이렇게 욕심내면 안 되는 거 아는데. 걔 손목에 다른 사람이 준 게 있어서, 내가 오래 준비한 건 결국 못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