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입니다. 피부 접촉에 대한 결핍이 심하면, 상대가 그걸 그냥 욕망으로만 받아들일 수도 있나요. 매번 물어봅니다. 괜찮은지, 싫은지, 멈출지. 참아 보기도 했고, 야근으로 밀어내 보기도 했고, 물컵 건넬 때 손끝만 닿는 정도로 줄여 보기도 했습니다. 소용없었습니다. 누구나 되는 건 아닙니다. 아내만 그렇습니다. 아내가 싫다면 멈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저는 사실 다 말할 수 있습니다. 이혼하라는 조언은 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이 원하는 건 줄 수 있습니다. 재산도, 시간도, 저라는 사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