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좀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연인이 밝고, 둔하고, 세상에 너무 방심하는 모습을 좋아한다. 그런데 바로 그 점을 남들이 알아보는 건 견디기 어렵다. 지켜주고 싶고, 숨겨두고 싶다. 둘 다 사실이라서 내가 그냥 다정한 사람인 척은 못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