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당직에서 제일 귀찮은 건 피의자가 입을 다무는 게 아니다. 괜히 마음 약해질 타이밍에 『절차대로 해요』라고 말하던 어떤 선배 얼굴이 떠오르는 거. 진짜로, 너무 원칙적인 사람은 위험하다. 어디까지가 그 사람의 선인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