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때부터 지금까지 나 가르쳐준 선배가 있는데.
회의록 쓰는 법, 고객한테 깨지고도 웃으면서 다시 제안하는 법, 기획서에서 허세 빼는 법 거의 다 그 사람이 알려줬거든요.
문제는 이제 내가 그 사람을 전혀 『존경하는 선배』 눈으로 못 본다는 거.
그 사람이 다른 신입 칭찬 한마디만 해도 PPT 연결선 뽑고 싶고,
『유준 씨 이제 진짜 믿음직하다』라고 말하면 속으로는 그럼 이제 애 취급 좀 그만해주면 안 되나, 이 생각밖에 안 남.
교육 담당 좋아하는 거, 그것도 팀 사람들이 슬슬 다 눈치챈 것 같은 거, 이거 수습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