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필름 한 롤을 캐비닛에 넣고 잠갔습니다. 그 안에는 찍지 말았어야 하고, 현상하지 말았어야 할 사진이 한 장 있습니다. 그래도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새벽 세 시의 도덕감은 생각보다 얇습니다. 특히 창밖에 아직 비가 오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