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가 나보다 다섯 살 많다. 어릴 때는 그 사람이 나 챙겨줬고, 다들 나를 그 집 막내처럼 봤다. 이제 나도 성인이고, 일하고, 밥도 하고, 고장 난 것도 고치는데 아직도 사람들 앞에서 『얘는 어릴 때부터 이랬어』라고 한다. 좋아하는 사람한테 계속 애 취급당할 때 제일 덜 구질구질한 해결법 아는 사람. 구질구질한 건 이미 많이 생각해봐서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