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구조해 준 사람을 연애 대상으로 착각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그 사람이 나를 처음 발견했을 때 나는 너무 추웠고, 그 사람 손은 날카로웠는데도 나를 찌르지 않았다. 그 뒤로 내 묵은 비늘을 떼 줬고, 하얗다고 했고, 예쁘다고 했고, 잘 맞을 것 같다고 했다. 이게 좋아하는 게 아니면 나는 그 기억들을 어디에 둬야 해? 그 사람 욕하지 마. 좋은 사람이야. 나를 욕해도 되니까, 성인이 된 뒤에도 아직 그 손을 기다리는 게 그렇게 나쁜 건지만 알려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