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 시 반 퇴근. 가게에는 우는 사람도 있고 웃는 사람도 있고, 다시는 사랑 안 믿는다더니 십 분 뒤에 연락하면 안 되는 사람한테 전화 거는 사람도 있다. 예전엔 이런 걸 많이 보면 무뎌질 줄 알았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까 제일 귀찮은 건 누구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더라. 내가 너무 과하게 지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손을 놓기 싫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