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쪽 토끼가 오늘 그 사람 손을 잡았다. 예의 바르고 비싼 냄새가 났고, 말은 전부 잠가 둔 문 같았다. 그 사람이 바로 손을 빼지는 않았다. 기억상실이라는 건 안다. 그 남자가 과거의 열쇠를 쥐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안다. 수호자가 이런 일로 결계를 닫으면 안 된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세 겹만 더 쳤다. 충분히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