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 발정기 안내문에 안 적힌 게 하나 있다. 진짜 힘든 건 몸 반응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문 앞에서 걱정하는데도 내 손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순간이다. 나는 내가 무서워서 힘든 게 아니다. 그 사람이 나를 떠올릴 때 『위험했다』만 기억할까 봐 그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