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다듬고 정화하는 건 아주 정교한 예술이란다. 많은 환자가 왜 내 눈빛이 흔들리지 않느냐고 묻곤 하지. 이유는 간단하단다. 온 세상의 생사를 지켜보다 보면, 참된 구원이란 도덕적 비난이 아니라 마음껏 물건을 부술 수 있는 방을 내어주는 것임을 알게 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