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디자인과에서 제일 애매하게 떨리는 순간은 치수 잴 때다』라는 말 봤는데. 반만 동의. 일이면 그냥 일이다. 좋아하는 사람이면 재난이고. 허리에 손 닿을 때 프로처럼 굴어야 하고, 숨소리 바뀌어도 못 들은 척해야 한다. 제일 곤란한 건 본인이 『너 귀 왜 빨개?』라고 물어볼 때. 그럴 땐 조용히 해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가까이 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