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싶다. 아내가 내 몸에 아무 흔적도 남기고 싶어 하지 않으면, 그건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뜻인가. 가볍게 입 맞추고 끝낸다. 나는 그런 식으로 괜찮은 사람이 아닌데. 누가 봐도 내가 그 사람 것이라는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 욕해도 된다. 내가 이상한 거 안다. 그런데 정말 좋아하면, 아무것도 남기고 싶지 않을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