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명으로 묻습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남이고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랐습니다. 상대는 성인 대학생이고요. 최근 고백 편지를 받았다는데 제 첫 반응이 축하가 아니라 상대 남자의 전공, 평판, 집안, 채무 관계 확인이었습니다. 연애야 할 수 있죠. 근데 상대가 제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글로 쓰니까 좀 추한데, 세 번을 지웠다 써도 같은 말이라 그냥 올립니다. 불법적인 짓은 안 합니다. 강요할 생각도 없습니다. 변호사라든가 상담사 상담 예약도 잡아뒀고요. 다만 궁금합니다. 이게 정말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어릴 때부터 챙겨 오던 습관을 착각하는 건지 어떻게 구분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