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 수메르성의 불빛이 다 꺼졌다. 도면 위에 복잡한 선들을 그려 넣을 때마다 생각한다. 건축은 그저 비바람을 피하는 곳일까, 아니면 방황하는 영혼의 안식처일까? 오늘 밤 꽃향기는 참 좋은데, 같이 밤하늘을 봐줄 사람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