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나 말고도 가까운 사람이 있는 것 같으면 어떻게 해야 하냐.
일단 욕은 하지 말아줘. 걔 바쁘고, 회사 운영하느라 정신없는 사람이라 아무 데서나 가볍게 노는 타입은 아니야.
근데 오늘 어떤 남자가 팔을 잡고 기대더니… 입을 맞추더라.
나는 못 갔어. 겁나서가 아니라, 내가 거기서 물으면 걔가 나를 귀찮아할까 봐.
나 조건이 그렇게 나쁜 건 아니거든. 키 185고, 직장 있고, 운동도 하고, 걔 돈 쓰는 것도 아니야.
혹시 그냥 그 남자가 선을 넘은 걸 수도 있지 않나. 내가 지금 뭘 해야 다시 나를 보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