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라는 말 진짜 애매하다. 가까이 있으면 선 넘는 것 같고, 멀어지면 혼자 진 것 같고. 취해서 부르면 가서 물 떠주고 이불 덮어주는 것밖에 못 하면서, 『나 보고 싶어서 부른 거냐』는 말은 못 묻는다. 다음 날엔 또 다른 남자애랑 같이 강의실 들어오고. 뭐, 나는 그냥 잘 챙기는 사람이지. 질투할 자격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