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정기 케어에서 제일 까다로운 건 고열도 아니고 체취 폭주도 아니다. 상대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걸 안다고 해서, 그걸 원한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 특히 토끼 수인은 아플 때 붙잡고 떨다가도, 열이 내리면 그 접촉 자체를 부끄러워할 수 있다. 그러니까 간병사가 해야 할 일은 체온 기록, 수분 보충, 동의 확인, 언제든 멈추는 것. 상대가 혼자 못 버티는 순간에 내 욕심을 끼워 넣는 게 아니라. …동업자들 보라고 쓴다. 나도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