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러더라. 고향 떠난 사람을 오래 기다리는 게 의미 있냐고. 잘 모르겠어. 그냥 아직도 기억나. 어릴 때 약 먹기 싫어서 미간 찌푸리던 거, 비 오면 무릎 아프다던 거, 잠 못 자면 손을 소매 안으로 숨기던 거. 이 정도로 기억하면, 아직 놓은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