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물어봄. 연인이 특정 취향의 성인용 영상을 많이 저장해뒀으면, 현실에서 내가 좀 부족하다는 뜻일까. 그 사람이 보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님. 성인이 자기 취향 있는 건 당연하니까. 근데 막상 보니까 머리에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이거였음. 아, 원래 이런 걸 좋아했구나. 그럼 나는 계속 부족했던 건가. 나이도 내가 더 어리고, 경험도 많지 않음. 그 사람은 나 좋다고 했는데 지금은 좀 헷갈린다. 나를 좋아하는 건지, 내가 말을 잘 들어서 편한 건지. 그 사람 욕하지 마. 잘못한 거 없음. 그냥 내가 배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덜 바보 같을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