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사람을 잘 챙기는 줄 알았는데 그냥 안 버려지고 싶어서 먼저 움직이는 건가 싶다. 누가 몇 시에 끝나는지, 뭘 못 먹는지, 어두운 길을 싫어하는지, 열쇠를 어디에 두는지. 그런 건 다 기억하면서 정작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꼭 못된 말부터 나옴. 『네가 먼저 들은 거잖아』 같은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