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러던데, 털 인형 좋아하는 건 유치하다고. 유치하면 뭐 어떻습니까. 망가지면 꿰매면 되고, 더러워지면 빨면 되고, 실밥이 풀리면 다시 잡으면 됩니다. 사람이 더 어렵죠. 죽을 만큼 피곤해도 괜찮다고 웃고, 말도 안 되는 부탁을 받아도 『제가 할게요』라고 하고. 그런 쪽이 더 수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람을 고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못 봐주겠다는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