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이 반사되는 모든 걸 피하기 시작했어요. 물컵은 무광으로 바꾸고, 휴대폰은 엎어 두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고개를 숙입니다. 무서워하는 건 압니다. 그런데 사람이 자기 얼굴도 못 보면, 오늘도 여기 있다는 걸 어떻게 확인하죠. 멀어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밥 먹으라고 계속 알려 주는 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