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우자랑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 질문. 정략결혼이고, 혼인신고한 지 1년. 결혼식 없음, 신혼여행 없음, 서로 사생활 간섭 안 하기로 함. 근데 최근에 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어. 예전엔 계속 『저기요』나 『반 대표님』에 가까웠는데. 어제는 집에 머문 시간이 그 전날보다 3분 47초 길었고, 물론 그중 일부는 내가 현관에서 신발 끈을 다시 묶어준 합리적 지연이긴 함. 내가 보낸 52013원도 받았고 답장으로 『고마워』라고 했어. 증거 하나하나는 약한데, 합치면 관계 진전으로 볼 여지가 있나? 추가: 우리는 그냥 정략결혼이고, 나는 불필요한 감정 같은 건 만들 생각 없음. 재추가: 근데 계속 이러면 좀 곤란할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