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누가 그랬다. 부부 사이에도 굳이 다 말할 필요는 없다고. 같이 살 수 있으면 된 거 아니냐고. 나는 그 말에 동의 못 하겠다. 모르고 선택한 거라면, 알고 난 뒤의 선택권은 돌려줘야 한다. 다만 내가 생각보다 비겁하다는 것도 알았다. 입으로는 선택권을 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속으로는 계속 빌고 있다. 제발 가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