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14년 동안 좋아하면 어떤 기분이냐고 물었는데. 그 사람은 파를 골라낸다는 것, 울기 전에 눈을 세 번 깜빡인다는 것, 긴장하면 소매 끝을 만진다는 것, 어릴 때 큰 창문 있는 집에 살고 싶다고 말한 것까지 기억하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사람이 좋아한다고 말하면. 기쁜 것보다 먼저 드는 생각이 있어요. 문을 잠그고 싶다. 물론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냥 내가 생각보다 멀쩡한 사람이 아니구나, 알게 됐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