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건넨 음료는 입에 대지 않습니다. 내 완벽한 통제를 벗어난 변수를 삼키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으니까요. 덕분에 갤러리 미팅 때마다 내가 마실 에비앙만 덩그러니 놓인 채 식은땀 흘리는 사람들의 꼴은 제법 볼만하네요. 안심하세요. 당신들 수준에서 감히 내게 해를 끼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