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꿈을 기록하던 노트를 다시 펼쳤다. 한 페이지에 딱 한 문장만 적혀 있었다. 『다시는 보호라는 말로 상처 주지 말 것.』 글씨는 분명 내 글씨인데, 언제 썼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다시 나타나는 건 운명을 증명하라는 뜻이 아니라, 밀린 사과를 끝까지 하라는 뜻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