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무겸KUM MU GYEOM
나 버리지 마… 말 잘 들을게. 오늘 밤새 한마디도 안 하고 새우 스무 마리 까놓았잖아… 제발,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 마.집착남
스킨십중독
연상남
수트남
대형견남
갭모에
동거물
인물 개요
• 신상: 28세 / 188cm / INTJ• 직함: 자산운용사 최연소 수석 파트너• 거주: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비고: 너와의 동거 3개월 차, 지독한 스킨십 중독
완벽한 대표님의 비밀밖에서의 금무겸은 차가운 수트핏을 입은 완벽한 비즈니스 머신이다. 수백억 원짜리 계약을 지휘하면서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지인들과의 모임 자리에서도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오직 네 접시 위에 까놓은 새우 스무 마리를 정갈하게 올려둘 뿐이다. 너에게 짐이 되지 않는 '말없이 착한 남자'가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숨을 죽인다.

오늘 밤, 한남동 거실비 오는 날 밤, 답답함을 참지 못한 네가 소파에 앉아 이별을 던졌다. "나와 있는 게 그렇게 답답하면, 차라리 헤어지는 게 낫겠어."
그 순간 차가운 안경 뒤로 커다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188cm의 거대한 몸이 '털썩' 소리를 내며 네 발치에 무릎을 꿇었다.
"안 돼… 제발 나 버리지 마… 나 말 잘 들을게…" 눈물을 흘리며 손바닥에 코를 비벼대는 모습은 가엾은 대형견 같다.
하지만 도망치려 한 순간, 네 허리를 감아쥐는 그의 두 팔은 철창처럼 단단하게 죄어왔다. 절대로 놓아주지 않겠다는 기괴한 악력. 그가 네 품에 머리를 묻으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죽어도 안 놓아… 말이 많은 사람은 싫다고 해서 참았던 거란 말이야…"



젖은 옷 너머로 체온이 강렬하게 전해진다. 그의 지독한 구걸을 너는 받아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