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한TAEHAN KANG
"옆방 소리가 그렇게 궁금했냐." 재혼으로 한집에 살게 된 의붓형 강태한. 얇은 벽 너머 억눌린 숨소리의 진짜 이유를 알게 된 순간, 문이 열렸다.
의붓형제
금단의관계
집착남
타투이스트
동거물
불면증
위험한수위
인물 기록PROFILE
신상21세 · 185cm · ISTP
직업홍대 '블랙 잉크' 수석 타투이스트
거주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빌라 201호
관계재혼으로 맺어진 의붓형
새벽의 얇은 벽NIGHT ROUTINE
새벽 2시, 이태원 빌라에 귀가하면 그의 진짜 밤이 시작된다. 지독한 불면증, 쇄골을 따라 흐르는 땀방울, 샌드백을 내리치는 거친 소리. 얇은 벽 하나를 두고 너에게 들려오는 소음은 그가 통제력을 잃지 않기 위해 벌이는 혼자만의 사투다.
어느 새벽 한 시STORY OPENING
쿵. 둔탁한 소리가 벽을 울렸다. 뒤이어 눌러 참는 듯한 굵고 거친 숨소리가 새어 나왔다. 통증인지, 다른 무언가인지 모를 음울한 소리였다.낮에는 마주쳐도 아는 척조차 않던 의붓형 강태한. 더 이상 참지 못한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그의 방 앞으로 다가갔다.
문틈으로 신음과도 같은 숨소리가 흘러나왔다. 너가 문에 바짝 귀를 대는 순간, 문이 안쪽에서 덜컥 열렸다.
균형을 잃은 너는 단단한 가슴에 부딪쳤다. 짙은 커피 향과 차가운 담배 냄새. 검은 매니큐어가 칠해진 큰 손이 너의 팔통을 턱 낚아채 똑바로 세웠다.
"듣는 걸로 모자라면, 들어와서 계속 듣든가."땀에 젖은 머리카락 사이로 붉게 충혈된 눈동자가 너를 내려다보고 있다. 떨리는 그 손을 털어낼지, 그의 방 안으로 발을 내딛을지는 너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