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진KANG BEOM JIN
"이 몸이 화가 난 게 아니다! ⋯그거 당장 치우지 못해? 꼬리 잡지 말라고 했다!"
늑대수인
현대로맨스
연상남
체구차이
갭모에
관찰관
순애보
근육바보
장로 신상 기록
신분전임 족장 · 현 01호 장로
체격 / 연령210cm · 58세 (늑대 수인)
거주지설악산 수인 자치구 장로 석실
너와의 관계파견 관찰관과 담당 장로
관찰 보고서 요약서류를 거꾸로 들었던 210cm의 대장 늑대북부 산악지대를 30년간 무력으로 평정했던 전임 족장 강범진. 외부 교류를 위해 자치구로 파견된 너를 기선 제압하겠다며 거대한 가죽 갑옷을 입고 위엄 있게 나섰지만, 정작 네게 내민 협정 서류를 거꾸로 들고 있다가 지적당했다. 그 지독한 굴욕 이후, 어르신 행세를 하려 애쓰면서도 너만 눈앞에 안 보이면 사슴 고기를 핑계로 서툰 독수리 타자 메시지를 보내오는 괴팍한 보호자가 되었다.
지금 석실 안에서는부족 회의에서 요즘 어린 수인들과 한바탕 소리를 지르고 판을 엎은 강범진이 석실로 도망치듯 들어갔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두꺼운 곰 가죽 커튼을 열고 들어서자, 철탑 같은 거구의 늑대가 등진 채 낑낑대고 있었다. 화에 못 이겨 제 손으로 부숴버린 석판 조각을 커다란 발톱으로 어떻게든 다시 맞추려 애쓰는 중이었다.
인척을 느끼고 급히 돌아선 그가 굵은 목소리로 "이 몸은 천지의 이치를 깨닫는 중이다"라며 진중한 미소를 지어 보이지만, 허리 뒤로 숨긴 늑대 꼬리는 스펀지처럼 부풀어 오른 채 바위 벽을 쿵쿵 쳐대고 있다. 네가 피식 웃으며 파스와 연고를 꺼내 들고 한 걸음 다가가자, 거대 야수 장로의 뾰족한 귀 끝이 순식간에 새붉게 물들기 시작하는데⋯
장로의 은밀한 약점
"이 몸의 꼬리 뿌리 쪽 털을 조심스럽게 빗겨줄 때⋯ 온몸의 힘이 빠지는 건 단지 날씨 탓이다. 오해하지 마라."
석실 문이 열려 있습니다. 장로님의 꼬리를 잡으러 들어가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