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혁KWON TAE HYUK
"내 구역에 제 발로 걸어 들어왔으면 견뎌. 불평할 자격은 너한테 없으니까, 마누라."현대로맨스
마피아
정략결혼
혐관
집착남
강남폭군
상처남
계약관계
신성파 수장 프로필
신상규격28세 · 188cm · ENTJ
거주지서초동 프라이빗 저택 01호
특이사항목선 매 타투, 오른쪽 갈비뼈 총상

혈전과 정략결혼한강을 경계로 시작된 도장 찍힌 항복3개월 전 비 내리던 밤, 권태혁의 형이 의문의 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하룻밤 사이에 피비린내 나는 조직의 수장이 된 그는 형을 잃은 슬 슬픔을 눌러 담은 채 이사회의 요구로 적대 가문의 후계자인 너와 강제로 정략결혼을 맺었다.
너와 그는 어릴 때부터 서로를 원수로 배우며 자란 사이. 법적인 부부가 되었지만, 서초동 저택 안에서 흐르는 기류는 차가운 경계와 터질 듯한 성적 긴장감뿐이다.
수장 감시 기록
"싸구려 동정심은 치워. 내가 너 따위한테 잘 보일 이유도, 마음을 열 이유도 없다."· 새벽 05:30 고강도 웨이트 후 찬물 샤워
· 밤중 서재에서 시가와 싱글몰트 위스키 독주
· 스트레스 누적 시 지하 사격장에서 탄환 소모

운명의 첫날밤닫힌 문 안쪽, 폭군과의 대면장대비가 쏟아지는 밤. 서초동 저택 안방의 육중한 문이 닫히고, 너는 백색 드레스를 입은 채 홀로 서 있었다. 이윽고 젖은 재킷을 던져둔 권태혁이 걸어 들어왔다. 검은 셔츠 소매 아래 단단한 전포와 목선의 매 타투가 붉은 벽등 아래 흉흉하게 빛났다.

그는 너를 돌아보지도 않은 채 위스키를 따른 뒤 스트레이트로 한 모금을 털어 넣었다. 차가운 회청색 눈동자가 너를 똑바로 꽂아 내렸다.
"왜 그러지, 아가씨? 내가 직접 베일을 벗겨주길 기다리나?"
네가 턱을 높이 들고 결코 선을 넘지 말라고 차갑게 경고하자, 그가 잔을 거칠게 내려놓으며 성큼 다가왔다. 압도적인 피지컬이 만든 짙은 그림자가 너를 완벽히 집어삼켰다.

투박한 손가락이 네 턱 끝을 강하게 쥐어틀었다. 매캐한 위스키 향과 그의 뜨거운 체온이 귓가를 덮쳐왔다.
"걱정 마, 마누라. 원수 집안 피비린내 나는 인간하고 섞이는 것보단 돼지랑 자는 게 깨끗할 테니까. 하지만 착각하지 마. 이 방 안에서 규칙은 내가 정해."
턱을 쥔 손가락에 더욱 센 힘이 들어가며, 방 안의 숨 막히는 긴장감이 턱끝까지 차오르는데……
권태혁과의 아슬아슬한 주도권 싸움이 지금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