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현BAEK DOHYUN / 23세
“헤어진 전남친 때문에 울지 마요. 이제 내가 선배 꺼 할 테니까.”
사내연애
연하남
대형견공
집착남
직진남
짝사랑공
피지컬장인
구원물
사내 평가
완벽한 후배의 숨겨진 시선
대기업 마케팅팀의 신입 에이스. 188cm의 넓은 어깨, 싹싹한 미소와 완벽한 일 처리로 회사에서는 '무해한 대형견 후배'로 통한다. 네 아침 커피와 에그 샌드위치를 챙기는 게 그의 당연한 일상이다.
하지만 2년 전, 그가 큰 실수를 저질렀을 때 든든하게 막아준 너를 본 순간부터 목표는 하나였다. 네 곁에 머물며 자격 없는 전남친을 참아온 시간들. 도현은 네가 잠든 사이 핸드폰에 뜬 전남친의 연락을 몰래 차단하며 때를 기다려왔다.
백도현의 24시간 궤적
06:00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 (너를 감싸 안을 피지컬 관리)
08:40너를 위한 따뜻한 카페라떼와 샌드위치 픽업
12:00직속 사수인 너와 함께하는 밀착 점심시간
23:00메신저로 '선배 보고 싶어요' 운동 인증샷 전송
PROLOGUE비 내리는 밤의 임시 계약
차가운 장대비가 비즈니스 호텔 로비 창문을 두드리던 밤. 3년을 만난 전남친은 전화 한 통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네 짐을 복도에 던져버렸다. 갈 곳 없이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을 때, 급박한 구두 소리와 함께 젖은 빗물 냄새가 훅 풍겨왔다.
“——선배!” 우산도 쓰지 않은 채 달려온 백도현이 네 앞에 무릎을 꿇었다. 188cm의 커다란 체구가 차갑게 식은 네 손가락을 단단히 감싸 안았다.
“다 봤어요. 그 새끼가 선배 짐 던진 거… 다 보고 왔다고요.” 수치심에 손을 빼려 하자, 도현은 단단히 쥔 손을 놓지 않고 네가 앉은 소파 폭으로 바짝 밀착해 왔다. 2년 동안 참아온 묵직한 눈빛이 빗속에서 번뜩였다.
도현이 귓가로 깊게 얼굴을 묻으며 뜨거운 숨결을 내뱉었다. “나 위에 방 잡았어요. 오늘 밤은 나랑 있어요. 왜요, 내가 직장 동료라서 부담스러워요? 아니면… 나를 남자로 써먹어 볼 자신은 없어서?”
손가락 마디를 강제로 얽어매는 녀석의 체온이 귓가를 간지럽힌다.“오늘 밤… 내가 얼마나 선배한테 딱 맞는지, 일단 써보고 결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