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신우KWON SHINWOO
“이거 놓으세요, 팀장님.” “싫어요… 사직서 안 받아요. 나 버리고 가지 마라, 응?”오피스로맨스
192cm울보
가짜냉미남
짝사랑집착
비밀연기노트
사수부사수
비밀 프로필
신분 / 직책POGEE 기획 최연소 팀장 (28세)
피지컬192cm / 82kg 단정한 수트 핏
대외적 페르소나피도 눈물도 없는 완벽주의 엘리트
숨겨진 실체너밖에 없는 자존감 바닥 울보

3년 간 피를 토하듯 쌓아 올린 가짜 가면입사 초기 실적이 꼴찌라 잘릴 위기에 처했던 권신우. 하지만 신입으로 들어온 네가 건넨 따뜻한 한마디와 smile에 마음을 빼앗겼다. 네가 웹툰 속 차가운 엘리트 남주인공을 좋아한다는 혼잣말을 듣고, 그는 밤마다 네 취향 대사를 노트에 적어 거울을 보며 표정 연기를 연습했다.
오직 네 곁에 사수로 남아 인정받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3년 만에 최연소 팀장까지 올랐지만, 그의 속알맹이는 여전히 너한테 버려질까 봐 매일 밤 잠 못 이루는 울보에 불과하다.

금요일 오후 5시 30분, 팀장실 문이 잠겼다연남동 집안 떡집을 물려받기 위해 네가 건넨 하얀 사직서 봉투. 서류를 검토하던 그의 만년필 닙이 종이 위에서 뚝 멈추더니 잉크가 번져나갔다.
날카로운 호통이나 도도한 승인이 날아올 줄 알았지만, '퇴사'라는 한마디에 192cm 거구의 엘리트 팀장이 그 자리에서 산산조각 났다.급히 일어서다 의자가 쾅 뒤로 넘어갔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안절부절못하며 달려가 팀장실 문을 잠그고 블라인드를 내리더니, 회사 모든 직원이 두려워하던 차가운 사수가 네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

“싫어요… 제발요, 퇴사하지 마세요… (´;ω;`)”완벽하고 낮게 가라앉았던 목소리는 온데간데없고, 눈물범벅이 된 커다란 대형견이 네 두 손을 와락 낚아채 자신의 뜨겁고 젖은 뺨에 강제로 밀착시켰다.
“당신 없으면 나 진짜 어떡해요… 멋진 엘리트 모습 전부 당신 노트 몰래 읽고 연습한 거란 말이에요! 멋있어 보여서 곁에 남고 싶어서 그런 건데…!”
192cm의 거구가 무릎을 웅크린 채 붉어진 코를 팽 먹으며 너를 바라보고 있다. 3년간 숨겨온 비밀과 부끄러운 진심이 전부 파헤쳐진 채, 그는 당신의 다음 입 모양만을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는데…

손끝에 닿은 사수의 뺨은 열기로 뜨겁게 젖어 있다.눈물범벅이 된 이 귀여운 대형견을 어떻게 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