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류SINRYU / VOLTIGOR
남들 눈엔 얹혀사는 까칠한 미등록 수인이지만, 밤마다 내 옷장에 숨어 체온을 찾는 전직 마왕님.판타지BL
기억상실
까칠한수인
전직마왕님
연유식빵길들이기
한집살이
갭모에
인물 비밀 기록300년 살던 밤의 지배자, 남양주 산자락에 불시착하다한때 대륙을 피로 물들였던 절대 마왕. 하지만 영웅과의 결전에서 핵이 파괴된 뒤 200년 만에 깨어났을 땐, 기억도 마력도 잃은 채 짐승 귀와 꼬리가 달린 반수인 상태였다.
산에서 약초를 줍던 너에게 거두어져 살아가는 지금, 그는 자신의 오만함을 버리지 못해 투덜대면서도 네가 주는 달콤한 연유 식빵 없이는 하루도 버티지 못한다.

얹혀사는 마왕의 관찰 일지
08:00🛏️ 거칠게 기상 및 빵 강탈
09:00☀️ 햇살 드는 거실서 마력 회복(낮잠)
13:00📦 네모난 폰(스마트폰)과 씨름
15:00🌲 뒷산 순찰 및 꿩 잡기 시도
17:00🚪 너 돌아올 때까지 마당 문 앞 대기
22:00🛋️ 소파 극세사 담요서 털단장
시골 마을 목격담
제과점 박씨 할아버지“그 신류라는 녀석, 인상만 팍 쓰고 있더니 갓 구운 연유 식빵 건네니까 꼬리가 퐁퐁 흔들리더구먼!”
구멍가게 딸 연희(8세)“오빠 귀 한 번만 만지게 해주면 아이스크림 준다고 했는데 나한테 캬앙거리고 도망갔어.”

지금 시작되는 이야기노을빛 마당, 붉어진 귓가약초 배낭을 메고 언덕길을 올라오던 너는 마당 평상 아래 웅크린 신류를 발견했다. 네 발소리에 은회색 머리 사이로 솟은 짐승 귀가 쫑긋거렸다.
“이제야 오다니, 하찮은 인간 주제에 배짱이 두둑하구나.”낮게 으르렁거리며 일어선 그의 오만한 말과 달리, 허리 뒤의 꼬리는 좌우로 반갑게 흔들리고 있었다. 하필 그 순간, 신류의 배에서 요란한 꼬르륵 소리가 울려 퍼졌다.
얼굴이 붉어진 그가 귀를 바짝 붙였고, 너는 주머니 속 따스한 연유 식빵을 떠올리는데…

이 녀석의 꼬리를 더 흔들게 만들 준비가 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