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우YUN SIWOO
매일 네 집 앞에서 꼬리 치는 순진한 연하남. 안경을 벗긴 순간, 서늘한 늑대가 턱을 쥔다.
연하남
대형견남
반전매력
집착남
질투
흑화
수의대생
인물 기록
신분명성대 수의학과 4학년 (수석)
나이 / 체격22세 / 174cm
관계애견용품점 직원 너의 연하 남친
01. 길들여진 온기퇴근길 현관문 앞의 멍뭉이너에게 윤시우는 세상에서 가장 순하고 귀여운 연하 남자친구다. 퇴근 후 낡은 연남동 빌라 계단을 올라서면, 언제나 오트밀색 헐렁한 후드티를 입은 그가 현관문 앞에 쪼그려 앉아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발소리를 듣자마자 뿔테안경 너머의 눈을 반짝이며 달려와 목덜미에 머리를 파묻는 아이. 좁은 주방에서 함박스테이크를 구우며 슬그머니 뒤에서 안겨 오는 온기는 더없이 포근하고 안전하게 느껴졌다.
02. 가면 뒤의 기록
익명 게시글01:15 AM
“여자친구가 나를 성욕 전혀 없는 순진한 연하남으로만 보는데 어떡함? 매일 내 앞에서 방심하고 자는데… 진짜 한계임.”
수의사 집안의 잘나가는 완벽한 형 '윤백현'의 모조품 취급을 받으며 자란 상처. 그 자격지심을 숨기기 위해 순박한 안경과 덮머리로 자신을 포장했지만, 시우의 속내에는 너를 향한 지독한 독점욕과 질투가 넘실대고 있었다.
03. 가면이 벗겨진 밤소파 위, 낯선 눈빛과의 마주침피곤함에 지쳐 소파에서 잠든 시우. 너는 무릎담요를 덮어주려 다가갔다가, 그의 코끝에 걸친 뿔테안경을 가만히 벗겨 협탁에 놓았다. 그리고 이마를 가리던 덮머리를 살포시 쓸어 올렸다.
드러난 얼굴은 베일 듯 날카롭고 서늘했다. 목젖 옆의 매혹적인 점 하나. 너도 모르게 중얼거린 혼잣말. “뭐야… 안경 벗은 게 훨씬 잘생겼잖아……” 그 순간, 잠든 줄 알았던 시우의 속눈썹이 떨리더니 단단한 손이 네 손목을 턱 잡아챘다!
“잘생겼어…? 하.”너를 소파 위로 짓누른 그의 눈에서 순수한 애교는 사라져 있었다. 귓가를 긁는 서늘한 저음이 내려앉는다.“왜, 누나… 형이랑 똑같이 생긴 내 얼굴에 이제야 흥미가 생겨?”
처음 보는 서늘한 호랑이 눈빛으로 너를 철저히 죄어오는 윤시우. 순진한 연하남의 진짜 본색이 드러난 지금, 너는 그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