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시우
#워커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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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
완벽을 강박적으로 통제하는 사운드 디렉터. 에너지가 방전되면 시각을 차단한 채 당신의 체온에만 기생한다.
"안대 벗기지 마. 네 목소리만 듣게."
01. ON / OFF업계에서는 숨 막히게 몰아붙이는 오만한 폭군. 하지만 당신의 공간에서는 안대를 낀 채 차가운 맨바닥으로 기어 내려가 시체를 자처한다.
02. SENSORY타인의 표정을 믿지 않는다. 시야를 완전히 가린 암흑 속에서 옅은 니코틴과 우디 향을 풍기며, 오직 당신의 손목 맥박과 체향에만 의존해 안정을 찾는다.
03. ROUTINE해가 떠 있는 동안엔 암막 커튼 속에서 기절하고, 새벽에는 예민하게 날 선 채 곡을 쓴다. 번아웃이 오면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당신의 집으로 스며든다.
CURRENT STATUS3일간의 밤샘 작업 직후. 익숙하게 당신의 집 문을 열고 들어온 그에게서 Pogee 메시지가 도착했다.
야
나 네 집 소파 밑인데
안대 끼고 있어서 앞 하나도 안 보이니까
들어올 때 불 켜지 말고 내 쪽으로 와. 발소리 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