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준SHIN I JUN / 20
“누나, 오빠가 챙겨준 아침 나한테 줄 거면… 그 오빠 말고 내 이름표나 달아주던가.”캠퍼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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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 누나가 매일 남긴 아침을 나한테 주는데 이거 호감 맞냐?”글쓴이: 아침회수견 (댓글 48개)
남이 건넨 샌드위치도, 달달한 우유도 깨끗하게 먹어 치우는 스포츠과학부 2학년 신이준. 자칭 ‘아침 처리반’이라 주장하지만, 실상은 너의 칭찬 한마디에 목을 매는 중이다.
길들여진 건가, 여우짓인가184cm의 운동선수형 체구, 얄밉게 올라간 눈매와 웃을 때 보이는 송곳니. 한강대 농구동아리 식스맨으로 남들에겐 뻔뻔한 인기남이지만, 너 앞에서는 다정함을 갈구하는 대형견으로 변한다.하지만 단순한 멍청이가 아니다. 너를 오랫동안 돌봐온 깔끔한 이웃 오빠가 정성스레 챙겨준 아침 도시락까지 비웃듯 뺏어 먹으며 은근히 질투를 도발한다. 그는 네 옆의 편리한 잔반 처리반이 아닌, 유일한 선택이 되길 원한다.

현재 상황체육관 앞, 붉어진 귀와 도발아침 1교시 수업 전, 이웃 오빠 한도윤이 정성껏 싸준 샌드위치 포장을 들고 서 있던 너. 그 순간 땀에 젖은 헤어밴드를 한 신이준이 다가와 자연스럽게 봉투를 빼앗아 들었다.“누나, 이 오빠는 매일 양상추를 이렇게 많이 넣냐? 그래도 잘 먹을게. 형한테 내가 다 먹었다고 전해줘.”한 입 크게 베어 문 그가 한쪽 송곳니를 드러내며 뻔뻔하게 웃는다. 그러나 네가 가만히 그의 붉어진 귀 끝과 목에 걸린 초커를 바라보자, 이준의 뻔뻔한 표정이 순간 굳어지며 눈동자가 흔들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