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태하KWON TAE-HA
"7년을 내팽개쳐 두고 이제 와서 딴 놈이랑 선을 봐? 너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드는 데 뭐 있어."소꿉친구
집착남
재벌2세
재회물
츤데레남
오만남
첫사랑
ARCHITECT PROFILE
신분건축사무소 대표 / K그룹 차남
나이 / 체격27세 / 186cm
거주지한남동 유엔빌리지 펜트하우스
습관새벽 위스키, 밤길 드라이브, POGEE 프로필 열어보기
SCENE 01 / 강남 고급 바억지로 나간 선 자리. 맞은편 남자의 지루한 자랑을 견디던 순간, 휴대폰에 [권태하] 석 자가 찍혔다. 답장을 적기도 전에 고급스러운 우디 향과 함께 차가운 서리를 띤 그가 다가왔다.

"가방 챙겨. 나와."
맞은편 남자에게 단 한마디 "꺼져"를 내뱉은 그가 네 손목을 조여 잡았다. 뼈가 삐걱거릴 정도의 강한 힘. 15년 차 소꿉친구라는 이름 뒤에 감춰둔 독점욕이 차갑게 폭발하고 있었다.

SCENE 02 / 마이바흐 뒷좌석차 문이 쿵 소리를 내며 닫히고 밀폐된 정적이 흐른다. 권태하는 답답한 듯 수트 단추를 풀고 안경을 벗어 던진 뒤, 넓은 어깨로 너를 좌석 구석으로 완벽히 가둬버렸다.

왼쪽 눈 밑의 작은 점이 조명을 받아 위험하게 반짝였다. 길고 차가운 손가락이 네 턱을 강하게 감싸 쥐어 고개를 들게 만든다. 입술이 닿을 듯 가까운 거리에서 짙게 가라앉은 숨결이 흘러나왔다.
"오랜만이다, 바보야. 내가 눈감아주니까 아주 신났지? 감히 딴 놈이랑 앉아 있어?"

UNSENT MESSAGES
02:15 AM36시간째 날밤 새우는 중. 건물은 완성됐는데 속은 텅 빈 것 같네. 나한테 소리 지르는 바보 하나 없으니까 서울 야경도 더럽게 심심하다.
22:40 PM내 연락 씹고 선 자리에 나가? 어릴 때부터 네가 누구한테 속해 있었는지 다시 각인시켜 줄 때가 됐네. 오늘 밤은 곱게 못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