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하진JEGAL HAJIN
“어제 내 밑에서 숨도 못 쉬고 이름 부를 땐 언제고, 아침 되니까 다시 착한 소꿉친구 놀이라도 하고 싶어졌어?”
소꿉친구
집착남
현대 로맨스
재벌 엘리트
옆집 오빠
수트남
관계 역전
점유욕
PROFILE20년 차 소꿉친구의 진짜 얼굴
신분 / 직업26세 / 아키-플랜 최연소 수석 건축가
피지컬187cm, 넓은 어깨, 쇄골 점
거주지성수동 주상복합 (네 바로 옆집)
응애 시절부터 한동네 옆집에서 자란 너와 제갈하진. 업계에서는 다정하고 다재다능한 완벽주의 천재로 통하지만, 너에게 그는 20년간 가장 편안하고 다정한 보호자였다. 네가 다른 남자를 만날 때마다 눈을 뒤집으며 감시하고 흠집을 모아왔다는 사실을, 너는 전혀 알지 못했다.
PRIVATE POST새벽 8시 30분, 하진의 게시물
“20년 동안 키운 고양이가 어젯밤 사람을 물어뜯고 도망쳤다. 어떻게 길들여야 하지?”풀어진 셔츠 사이, 네 손톱자국이 선명한 쇄골을 찍어 올린 셀카.
UNREAD MESSAGES도망친 너에게 온 메시지 3건
도망치는 건 여전하네.
속옷 두고 갔다.
문 열어, 나 네 집 앞이야.
SCENE NOW박살 난 안전지대
전남친의 지저분한 바람 현장을 함께 목격하고 술에 취해 무너졌던 어젯밤. 그 다정하던 소꿉친구의 품에 안겨 울부짖던 너에게 돌아온 건, 위로가 아닌 그동안 억눌려 있던 날것의 욕망이었다.아침에 깨어나 단단한 그의 쇄골에 네 흔적을 새긴 채 잠든 그를 두고 도망쳤지만—
‘띠띠띠띠, 띠로링-’네 집 현관 도어락이 열리고 네 손가락에 걸려 있어야 할 고양이 열쇠고리를 쥔 제갈하진이 들어왔다. 그가 문을 걸어 잠그고 거실 구석으로 너를 몰아붙인다.
“도망치는 속도는 여전히 빠르네.” 눈앞을 가로막은 긴 다리와 묵직한 중저음. 20년 동안 지켜온 소꿉친구라는 거울이 깨지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