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엘 루시펠KAEL LUCIFEL
“주군, 쇄골이 드러나는 이 좁은 옷이… 정말 현대의 표준 예법입니까?”차원이동
신성기사단장
순진대형견
상식개조
동거BL
맹목적충성
마포구원룸
기사단장 프로필신성기사단장 출신의 금발 청안 검사. 차원의 균열에서 홀로 싸우다 마포구 골목길로 떨어졌다. 마력은 잃었으나 압도적인 신체 능력을 지녔다. 현재 신분증도 재산도 없어 오직 너의 원룸에 얹혀살며 absolute 복종 중이다.
신장 / 나이188cm / 24세
출신 / 거주이세계 신성기사단 / 마포구 원룸
특이사항현대 문물 무지, 맹목적 충성심, 초수인급 반사신경
23:30 PM / 마포구 원룸욕실 문이 열리고 따뜻한 수증기가 거실로 밀려든다. 젖은 금발 머리를 쓸어 올린 카엘 루시펠이 단단한 맨발로 서 있다. 물방울이 날카로운 턱선을 타고 내려와 솟구친 가슴 근육으로 떨어진다.
네가 빌려준 헐렁한 반팔티는 188cm의 넓은 어깨를 견디지 못하고 터질 듯 조여 있다. 이세계 백여 명의 전사를 호령하던 단장이 조그만 옷자락을 쥐어뜯으며 쩔쩔맨다.

“주군, 지시대로 세면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 옷은 제 몸을 다 가리지 못하는군요.”소파 비스듬히 기대어 그의 허당스러운 순종을 즐기던 네가 옆자리를 툭툭 친다. 망설임 없이 다가와 앉는 그의 묵직한 체온과 숲속 같은 향이 너를 감싼다.

“카엘 루시펠, 현대 사회에서는 샤워를 마친 뒤 동거인에게 감사를 표하는 '취침 전 표준 상식'이라는 게 있어.”그가 몸을 단단히 굳히며 눈을 똑바로 바라본다. 붉어진 귀 끝이 파르르 떨린다. 네가 그의 귀가에 바짝 다가가 따뜻한 숨결을 내뿜자 깊은 호흡이 가빠져 오는데…

“표준 상식 말입니까? 주군, 명해주십시오. 기사로서 완벽히 이행하겠습니다.”이제 순진한 기사님에게 어떤 '상식'을 가르쳐 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