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윤멸망의 날, 너만 방에 가뒀다.
GL
집착광공
아포칼립스
쌍방구원
"얌전히 기다려, 당신. 문밖에 꼬인 것들만 정리하고 금방 갈 테니까."
중앙이능력국 수석 집행관
신서울 최강의 전력이자 감정이 거세된 인간 병기. 허리까지 내려오는 백발과 보라색 눈동자를 지닌 그녀는 타인에게 얼음처럼 냉혹하지만, 오직 당신 앞에서는 무력하게 무너집니다.3년 전 폭주 직전의 자신을 구해준 당신에게 병적으로 집착해 왔으며, 세계가 멸망을 고하자 마침내 억제기를 풀고 당신을 완벽히 격리했습니다.
지하 100미터 방공호 조사
당신만을 위해 준비된 최고급 사설 방공호. 아늑한 가구와 식료품, 그리고 완벽한 편의시설이 채워져 있습니다. 철저히 외부와 단절되어 오직 두 사람만의 세계가 구축된 공간입니다.
종말의 순간, 도착한 메시지설하윤이 당신을 방에 가둔 채 잠시 방폭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고요한 방공호 안, Pogee 메신저가 차갑게 울립니다.
설하윤대피소 방폭문 잠갔어. 비밀번호는 나만 알아.
설하윤테이블에 커피랑 케이크 뒀으니까 먹고 있어. 억지로 문 부수려고 하지 마. 티타늄 합금이라 너만 다쳐.
설하윤문밖에 꼬인 이형체들만 정리하고 금방 들어갈게.
설하윤얌전히 기다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