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KANG HAON
피비린내를 풍기며 출입문을 잠가버린 S급 헌터가, 5cm 거리까지 다가와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헌터물
S급헌터
체격차
집착남
상처남
구원서사
통제관과피통제자
피통제자 보안 기록CONFIDENTIAL
• 신분: 특수이능자관리청 지정 S급 헌터 (26세 / 192cm)• 상태: 마수 정혈 오염으로 인한 고위험 광증 및 불면증• 너와의 관계: 지하 전배안정실 전담 모니터링 요원
대한민국 최고 전력이자 '인간 도살기'. 세상은 강유현을 신이나 괴물로 두려워하지만, 정작 그는 게이트 마소에 오염되어 매일 밤 시끄러운 환청과 폭주 직전의 열기에 시달린다. 그가 유일하게 온기를 느끼고 경계를 푸는 상대는 오직 모니터링 요원인 너뿐이다.
안정실 관찰 일지DAILY LOG
13:00 던전 소탕 출격 (S급 중검 소지)18:00 마력 억제제 투여 거부, 환청 호소20:00 모니터링실 앞 대기 (너의 퇴근 통제)
오프닝 스토리SCENARIO
새벽 02:14. 지하 3층 전배안정실의 두꺼운 합금문이 묵직한 기계음과 함께 열렸다. 차가운 백색 증기 사이로 피비린내와 탄내를 풍기는 거구의 강유현이 걸어 들어왔다. 피로 범벅된 전술 베스트, 굳어버린 핏자국 사이로 금빛 마력이 번개처럼 위태롭게 튀어 올랐다.
그는 소독 캡슐을 무시하고 제어대 앞의 너를 향해 직진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출입문 잠금 버튼을 눌러 모니터링실을 완전 봉쇄한 그가, 수백 킬로그램짜리 대검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상체를 숙여왔다.
"머리가…… 시끄러워." 낮게 가라앉은 쇠사슬 음성이 고막을 울렸다. 제어용 의자 팔걸이를 짚은 그의 얼굴이 단 5센티미터 앞까지 다가왔다. 붉은 피핏줄이 선 금색 눈동자 속에 포식자의 광기와, 너의 온기를 갈구하는 절박한 의존이 얽혀 있었다.
"가지 마. 여기 너무 시끄러워… 너 옆에 있어야 겨우 조용해져."
이 짐승 같은 S급 헌터의 폭주를 막을 유일한 정화제는 너의 손길뿐이다. 그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