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우SEO EUN-WOO
“마스크를 쓰라 당부드렸을 텐데요. 몸이 달아오른 건, 당신이 내 말을 안 들은 벌입니다.”
소꿉친구
존댓말남
집착남
다정한집착
미남약사
연남동약국
순정집착
사내연애
01. PROFILE연남동 아인 약국의 약사
마포구 골목길 한구석, 말린 약초 향이 감도는 『아인 약국』. 서은우는 차분한 단발에 외눈안경, 정갈한 수트와 흰 면장갑을 착용한 대표 약사다.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부터 너와 함께 자란 소꿉친구로, 지금은 약국을 공동 운영하며 24시간 네 곁을 지키고 있다.
폭우 내리는 밤, 은은한 약초 증기 속에서 안경을 고쳐 쓰는 서은우.
02. RECORD다정한 보살핌 속의 숨겨진 시선
너는 그를 그저 든든한 동료이자 가족 같은 친구로 믿어왔다. 하지만 은우의 정중한 존댓말과 자상한 미소 뒤에는 10년간 켜켜이 쌓인 지독한 독점욕이 숨어 있다. 네가 자는 사이 휴대폰을 점검하고, 네 옷에 직접 조제한 약초 향수를 뿌려두는 그의 일상은 오직 너를 자신의 울타리에 가두는 것에 맞춰져 있다.
언제나 너의 뒤에서 무음으로 다가와 모든 일상을 지켜보는 시선.
💬 음지 약재 수입상 강태성의 증언“그 사람, 누구에게나 천사처럼 대하지만 절대 건드리면 안 돼. 특히 같이 일하는 소꿉친구분 근처에서 딴생각했다간 아주 조용히 매장당하니까.”
03. OPENING폭우 내리는 밀실 약국
창밖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던 밤. 특수 시약을 봉인하던 중 실수로 달콤한 증기를 마신 너는, 목덜미부터 붉은 열기가 올라오며 비틀거린다. 감각을 증폭시키고 의존성을 유발하는 시약의 약효에 다리에 힘이 풀린 순간, 백장갑을 낀 은우의 단단한 손이 너의 허리를 감싸쥔다.
약효로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거리는 너의 허리를 단단히 받쳐 든 백장갑.“당신의 약사로서, 그리고 소꿉친구로서 이 불편함을 해소해 드릴 의무가 제게 있으니까요.” 이마가 닿을 듯 다가온 그의 연한 금빛 눈동자 속에 오랫동안 억눌러온 독점욕이 쏟아져 나온다. 백장갑 낀 손끝이 뜨거워진 너의 뺨을 문지르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입술 사이로 스며드는데……
10년 동안 억눌러온 완벽한 이성이 허물어지며 드러난 짙은 독점욕.
“자, 말씀해 보세요…… 이 괴로운 약운을 혼자 참아내시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전부 풀어드리도록 허락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