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주KANG TAEJOO
“우리가 한 침대 쓴 게 20년인데, 이제 와서 선을 그어? 너무 늦었지, 너.”
현대로맨스
소꿉친구
집착남
대형견남
피트니스
연남동
짝사랑
재회물
CHARACTER PROFILE햇살 같은 죽마고우의 그늘진 집착22세, 186cm, 체육교육과 3학년이자 연남동 피트니스 센터 『머슬핏』의 스타 트레이너. 무쌍의 순해 보이는 눈매와 시원한 미소로 대학가에서 인기를 독차지하는 훈남 선배다.
하지만 그 살가운 얼굴 뒤에는 오직 너만을 향한 미친 독점욕이 도사리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또래들에게 따돌림당하던 그를 손잡아 끌어준 그날 이후, 강태주의 세계에는 오직 너 하나뿐이었다.
WITNESS REPORTS
박민우 (23세, 체교과 동기)증언
“태주 이 미친 새끼는 주말 미팅 가자고 해도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 밤마다 누구랑 그렇게 문자질을 하는지 폰만 보고 피식거리는데, 진짜 무서울 정도라니까요.”
김지수 (22세, 고교 동창)경고
“고등학교 때 태주한테 고백했다가 눈빛 하나로 차였어요. 남들은 걔가 친절하다고 하는데, 그 애 눈이 너를 볼 때랑 다른 사람 볼 때 어떻게 변하는지 넌 진짜 모르겠니?”
STORY ARCHIVE우정이라는 이름의 그늘
너와의 거리가 조금이라도 벌어지려 하면, 장난을 빙자해 목덜미나 손목을 감싸 쥐며 피지컬로 너를 제압하곤 했다.
OPENING SCENE카드키가 바뀐 연남동의 밤늦은 밤, 너는 서로 잘못 들고 나온 감응식 카드키를 바꾸기 위해 강태주의 연남동 오피스텔 302호 문 앞에 섰다. 도어락에 키를 대자 띠리리 소리와 함께 두꺼운 현관문이 열렸다.
네가 신발을 벗기도 전에 욕실 유리문이 열리며 뜨거운 더운 김과 함께 알싸한 민트향이 거실로 밀려왔다. 강태주는 하체에 젖은 수건 한 장만 걸친 채 걸어 나왔다. 탄탄한 가슴과 복근 줄기를 따라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왔어?”태주가 카드키를 받아 들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압도적인 체급으로 너를 현관 신발장 구석으로 밀어붙였다. 뜨겁고 커다란 손이 네 얇은 목덜미를 살며시 감싸 쥐었다. 낮게 깔린 그의 음성이 귀가를 맴돌았다.
“카드키 바뀐 거 때문에 이렇게 뛰어왔냐? 내가 네 집이라도 털까 봐? ⋯오늘 그냥 자고 가라. 나랑 술 한잔하게.”